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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류 #8 - 화성인

우주전쟁 2009. 6. 12. 17:00 Posted by 지민아빠
이 글을 읽기전에 아래글을 먼저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8. 화성인


화성의 통신이 지구에 닿았을때, 그들이 사용한 언어는 놀랍게도 '에스페란토' 였다. 지구에서 오래전에 흔적이 사라져 버린 언어가 화성에서 사용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 하지 않았다. 없어져 버렸다고는 하나, 규칙이 간단한 '에스페란토'를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화성연합과 지구연합의 대화는 빠르게 이어졌다.

화성의 인류와 지구의 인류는 수세기가 넘도록 전혀 교류가 없었다. 인류가 화성에 본격적으로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23세기 였는데, 이제 30세기가 되어 버렸다. 오랜세월이 지나면서 서로간의 남은 악감정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서로 부둥켜 안고 상봉의 눈물을 흘릴만한 감정도 없다. 화성연합의 특사가 지구연합의 대표를 만나기 위하여 달기지로 온다는 소식은 시민들 사이에 무덤덤하게 전해졌다.


달기지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만남은 충격 자체 였다. 우주선에서 내린 그들은 지구인들이 기억하고 있는 그 모습이 아니었다. 천년가까운 시간을 낮은 중력과 약한 햇빛에서 살아온 그들은 키가크고 호리호리 하며, 손가락 발가락이 길고, 눈이 큰 사람들로 변해 버렸다. 처음 우주선에서 내린 그들은 몸에 딱 붙는 우주복을 입은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화성사람들은 키가크고 호리호리하며, 짧고 축 늘어진 머리와 파란색 큰 눈을 가지고 있었다. 화성연합은 지구와 다르게 공통으로 '에스페란토'를 사용하며, 대부분 굉장히 이성적이고 메마른 감정의 소유자 들 이었다. 한눈에 딱 띄는 이런 특징들 때문에 지구연합의 사람들은 화성사람들을 자신과 다른 종족으로 인식 했다. 그래서 화성사람들을 '화성인'이라고 부르고, 자신들은 '지구인'이라고 불렀다.

첫만남을 계기로 화성연합과 지구연합의 교류는 순조롭고 빠르게 이어지는 듯 했다. 서로를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무역협정을 가지기도 했다. 이제 과거 지구에서 시작된 인류는 '화성인'과 '지구인'으로 나뉘어 태양계의 3개의 행성과 3개의 위성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후세들의 기준으로 볼때 '우주종족'의 기준에 부합하는 최초의 종족이다.

이 글로 본편 줄거리의 8편과 번외 2편의 글로 한개의 막이 끝났습니다. (크게 보았을 때는 도입부 정도 되겠습니다) 실제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고, 줄거리를 기술하는 형식이라 진행이 너무 빠르고 요약적이라 재미가 없으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머리속의 공상을 취미로 기록하는 일이라 그렇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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