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전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6.08 화성인류 번외편 - 강습 8
  2. 2009.06.08 화성인류 #6 - 휴전 4
  3. 2009.06.07 화성인류 #5 - 천일전쟁 2

화성인류 번외편 - 강습

우주전쟁 2009. 6. 8. 23:21 Posted by 지민아빠
지구를 떠난지 6개월이 넘어간다. 몇년전 지구연합이 화성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한 후 화성강습을 위하여 출발한 함대는 화성근처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전부 우주에서 잿더미가 되어 버렸다고 한다. 부랴부랴 다시 강습 함대를 조직하는데 다시 1년여가 걸렸고 전보다 작은 규모로 다시 출정이 이루어 졌지만, 역시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나마 우리를 포함 한 3개 함이 살아 남은 것은, 데이모스 우주기지의 미사일 잔량이 얼마 없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 같다.

지금 화성상공에 도착한 3개 함에서 각각 1개 분대씩 총 3개 분대가 화성으로 도하를 준비 중이다. 이제 곧 도하가 시작 될 것이다.




약간의 진동 이외에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조금 지나자 점점 뒤쪽에서 잡아당기는 느낌이 강해지기 시작 했다. 드디어 화성으로 떨어지고 있나보다. 몇세기 전과 다르게 꽤 두터운 대기를 가지고 있는 화성은 강하선을 세차게 흔들고 있었다. 대기권 진입이 끝나면 곧 지상이 나타날 것이다.


지상이 가까워 지자 낙하산이 펴지는 듯 싶더니, 순식간에 강하선이 완충용 젤리로 가득차면서 강한 충격이 엄습 했다. 나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분대장이 어딘가로 열심히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하지만 응답이 없는 모양이다. 우리를 빼고 나머지 2개의 강습선은 강습에 실패 한 모양이다. 아마 20명 전부 사망 했을 것 이다. 이제 강습선단 중에 화성상공 모선의 몇몇인원을 빼면, 우리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돌아갈 방법이나 있는지 모르겠다.

한가지 다행 인 것은 지금 화성에서 무장세력은 우리가 유일하다는 점 이다.
이제부터 화성을 점령하러 가야 한다.

힘겨운 전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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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류 #6 - 휴전

우주전쟁 2009. 6. 8. 18:00 Posted by 지민아빠
이 글을 읽기전에 아래글을 먼저 읽어 보시면 좋습니다.
6. 반격

두번째 공격은 화성에서부터 이루어 졌다. 화성의 우주기지에 있는 소행성 요격용 핵미사일 5기가 발사된 것 이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지난번 지구의 공격과 달랐다. 화성의 핵미사일은 태양의 인력을 등에 없고 불과 한달만에 달기지에 도착 했다. 레이저 요격 시스템도 없는 달에서는 이것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5기 중 3기가 화성공격용으로 우주선에 장착되어 있던 미사일에 격추 되었고, 1기는 우주선과 충돌하여 달 상공에서 폭발, 1기는 달기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폭발 하였다. 비록 지구군의 중요한 피해는 없었지만, 지구군은 크나 큰 충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달기지를 전시체제로 변경하고, 방어체제를 구축하는 작업이 급하게 추진 되었다.


세번째 비운의 사건은 달기지에서 일어났다. 핵융합의 재료로 사용되며, 유일하게 달에서 생산되는 '헬륨3'는 그 동안 지구로 운반되어 왔으나, 달기지의 전시체제 변환에 맞추어 달에서 직접 이것을 무기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핵융합로가 폭팔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이다. 지하 달기지는 거대한 크리에이터와 함께 재가 되어 사라지고, 수십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 사태를 계기로 지구연합내에서는 반전여론이 확산되었으며, 달기지 재건의 재정적 압박 때문에 휴전을 추진하게 된다. 전쟁을 시작한지 천일만에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지구연합과 화성독립국은 휴전협정을 체결하게 된다.

지구연합은 화성을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합의 하였다. 이후,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달기지 참사의 원인으로 화성 비난하고 있는 지구연합은 무역단절을 선언한다. 지구입장에서 자원적 가치가 없는 화성은 더 이상 필요없는 존재 이기 때문이다. 화성독립국은 기나긴 시간동안 힘겨운 홀로서기를 견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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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류 #5 - 천일전쟁

우주전쟁 2009. 6. 7. 23:58 Posted by 지민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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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천일전쟁

지구와 화성의 전쟁의 실상을 살펴보면 이렇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우주군을 보유한 나라는 아직까지 미국밖에 없다. 그리고 화성에는 군대가 없다. 하지만 미국의 우주군의 절반은 화성기지에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지만, 실상은 동네꼬마 두명의 주먹다짐과 다를바가 없는 것이다.

아직까지 인류가 가지고 있는 우주기술로는 거창한 우주전쟁을 치를만한 능력이 없다. 지구근처에서 원거리 핵미사일을 날리거나 우주선을 통한 강습을 시도할 수 밖에 없다. 강습또한 아무데나 할 수 없어서 화성표면의 화물전용 터미널이나 화성상공의 우주 승강기 터미널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소규모의 강습만 가능하다. 사실 공격보다는 방어를 주력으로하는 우주군의 특성상 공격하는 지구 보다는 방어하는 화성이 훨씬 유리한 상황인 것이다.


선전포고 이후, 본격적인 전쟁은 지구상공에서의 미사일 발사로 시작 되었다. 수십개의 핵미사일이 화성을 향해 날아올랐고, 강습을 위한 우주군도 출발 하였다. 하지만 지구에서 출발한 미사일이 화성에 도착하기 까지는 무려 3달의 시간이 걸린다. 우주선은 6개월 가까이 걸린다. 화성의 우주군에게는 뻔히 보이는 경로로 날아오는, 그것도 관성항해로 날아오는 미사일과 우주선은 사격장에 서 있는 표적판과 다름 없었다.

마하 50의 속도까지 가속하는 미사일은 지구에서 멀어지면서 곧 관성항해로 돌아서야만 한다. 그렇다고 우주선에 미사일을 장착하여 발사 할 방법도 별 장점이 없었다. 발사는 둘째치고 우주선이 미사일 가속 유효거리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탐지되기 때문에 지구에서 발사한 미사일과 다를바가 없다. 우주기지의 요격 미사일은 태양의 인력을 이용하여 접근하는 미사일 근처까지 다가간 후 역추진으로 뒤에서 요격했기 때문에 가공할 속도의 미사일도 거의 다 요격해 버렸다. 게다가 우주기지 주위에는 미사일 요격용 중거리 레이저 시스템도 있다. 수많은 미사일과 우주선들은 화성 근처의 우주공간에서 전부 우주의 쓰레기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지구군은 단 한번의 공격으로 화성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 한번의 공격을 하는데 1년의 시간이 흘렀다. 버튼하나로 순식간에 한 나라를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최첨단 우주시대에 말타고 달려가 총쏘는 구시대적 전투보다 더 느린 전투가 벌어지는 것 이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화성은 전쟁을 오랫동안 지속할 만한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장기전에 필요한 식량과 무기는 지구에 있기 때문이다. 지구군은 곧 지구와 달 주위의 무역봉쇄와 장기전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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